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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투’ 17일 제주 도착인데…벌써 호우·강풍주의보
2021-09-14 19:25 뉴스A

다음 뉴스입니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아직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인데, 태풍이 다가온 제주도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구자준 기자, 지금 제주도에는 비가 오고 있나보네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다시 강한 바람과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제주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이틀 동안 서귀포에 250 밀리미터, 한라산 일부 지역에 450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제주 지역에 일년 동안 내릴 비의 4분의 1 정도가 이틀간 쏟아진 겁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오전 9시 40분쯤엔 하천 다리를 건너던 차량이 고립돼 운전자가 구조됐고 숙박시설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조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14호 태풍 찬투는 중국 동쪽 바다에 머물러 있는데요.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태풍의 진행을 막으면서 상하이 인근 해안에 정체돼 있는 겁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태풍 찬투가 모레 오후부터 북상해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고, 17일 새벽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며 남부지방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6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100에서 200밀리미터,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 20~8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돼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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