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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vs 박지원 전면전으로?
2021-09-15 12:44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9월 15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효은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은 많은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총장 시절, 본인과 술도 많이 마시지 않았느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나는 술 마신 적 없다.’ 부인을 하기도 했는데요. 양측의 진실공방까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에 대해서 관상이 좋다는 칭찬까지 하고 다녔는데.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정말 서운하다, 섭섭하다. 이런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야권 대선 후보와 이렇게 날을 세우는 모습. 이 자체부터가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네, 그렇죠. 사실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을 제1의 목적으로 지켜야 되는 그런 분인데. 왜냐하면 모든 정보가 다 국정원장한테 모이지 않습니까. 과거 같은 경우는 국내 정치에도 사찰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데. 지금은 안 한다고 하니까 그 정보는 안 들어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제 우리 언론인들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사실입니다. 사실이 어떻게 되느냐. 그런데 정치인들은 사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의도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박지원 원장이 얘기하신 걸 보면, ‘내가 그동안 윤 전 총장에 대해서 좋게 얘기했다.’ 심지어 김건희 씨, 윤 전 총장의 부인이죠. ‘김건희 씨에 대해서 관상까지 좋다는 얘기를 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정치인이 말하는 게 사실보다도 뭐가 중요해요. 의도가 중요해요.

그러니까 사실이 그렇거나, 안 그렇거나 상관없이 ‘그동안 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 상당히 좋게 얘기하고 다녔는데 당신은 왜 나를 걸고넘어지냐.’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하는 얘기는 과연 얼마나 진실성이 담겨있을까요. 지금 이 얘기들은 자기 자신을 걸고넘어지지 말라고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내가 당신과 많이 알고 있고, 여러 가지 비리도 알고 있고.’ 이런 것들을 강조하기 위한 걸로 보이는데. 당장 여러 번 술을 마셨다고 하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번도 안 마셨다’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함께 술 마신 적이 없다.’ 물론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으나 단둘이 만나 밥 먹고, 술 마신 적도 없다는데 사실관계부터 정확하게 얘기하는 것부터 저는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적어도 국정원장이 됐으면 정치와 관련해서는 더 이상 언급 자체를 안 하는 것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길이다.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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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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