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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목욕’ 반달가슴곰, ‘털 손질’ 수달…지리산의 일상
2021-09-16 20:27 뉴스A

지리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목욕하고 모녀가 정답게 어울리는 일상 모습이 신기합니다.

황수현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반달가슴곰이 진흙 안으로 기어들어갑니다.

목욕을 하듯 한참을 진흙탕 속에 몸을 담구더니 여기저기 비비고, 뒹굴기까지 합니다.

[김병부 /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
"무더운 날씨에 체온 조절과 몸에 붙어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서 진흙 목욕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새끼 곰은 나무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고 어미 곰은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함께 놀면서 돌봅니다.

어미 삵도 새끼와 함께 이동합니다.

삵은 4월과 5월 새끼를 낳고 보육 기간이 끝나면 독립하기 때문에 어미가 출산한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흔치 않습니다.

담비는 두 마리가 짝을 지어 산을 누비고 다니고, 수달은 물가에서 털에 묻은 물을 털고서 한가롭게 털을 손질합니다.

하늘다림쥐는 분주하게 둥지를 탐색합니다.

모두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지리산국립공원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니다.

[남석훈 /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행정과장]
"멸종위기 야생생물 49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지 보존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반달가슴곰과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고, 삵과 담비 등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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