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4명 태우고 지구밖으로…이것이 진짜 ‘우주여행’
[채널A] 2021-09-16 20:30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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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이 이번엔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우주로 향했습니다.

전처럼 몇 분 짜리 '맛보기 여행'이 아니라 사흘간 진짜 우주여행을 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선 크루드래곤 앞에 도착한 4명의 탑승자들.

발사 준비가 끝난 뒤 해치가 닫히자 긴장감이 흐릅니다.

[현장음]
"6,5,4,3,2,1"

카운트 다운 소리와 함께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우주선.

12분 20초 뒤 탑승자들을 태운 캡슐이 분리됐고 궤도 비행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의 버진 갤럭틱, 아마존의 블루 오리진에 이어 크루드래곤이 민간 우주여행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 민간 우주여행과 이번 여행은 차원이 다릅니다.

앞선 우주선은 고도 100㎞ 상공을 뜻하는 '카르만 라인' 근처를 겨우 찍고 10분 남짓 머물다 돌아오는데 그쳤지만, 이번 우주선은 국제우주정거장(420km)보다 더 높은 고도 570㎞ 상공에서 시속 2만 8천㎞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사흘간 빙글빙글 돌게 됩니다.

90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셈입니다.

특히 남성 2명과 여성 2명으로 이뤄진 탑승자들은 모두 민간인으로, 전문 조종사 없이 우주로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상에 위치한 비행팀이 우주선을 원격으로 조종합니다.

신용카드 결제 처리업체 창업주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2억 달러, 우리 돈 2,300억 원을 내고 좌석 4개를 통째로 구입한 뒤, 간호사와 과학자, 데이터 기술자를 동승자로 선발했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 '크루드래곤' 탑승자]
"정말 책임감이 큽니다. 이번 임무를 잘 성공해서 뒤따르는 과정들도 문제없이 진행하길 바랍니다."

냉동 피자 등을 간식으로 챙겨간 이들은 우주여행의 피로를 달래기 위해 우쿨렐레 등을 연주하고 노래도 할 예정입니다.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김윤수 기자 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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