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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베놈-인간 갈등’ 코믹 연출…지옥에서 온 영웅 ‘헬보이’
2021-10-10 13:23 문화

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정윤철 기자와 함께합니다.

Q. 오늘은 독특한 히어로물로 가져왔네요.

네, 히어로 영화라고 하면 슈퍼맨처럼 멀끔하게 생긴 주인공이 떠오르실 텐데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들은 다릅니다. '베놈2'는 기괴한 외계 생명체가 주인공입니다. 또 다른 영화 '헬보이'는 악마가 히어로로 나옵니다.

Q. 이번주에 개봉하는 베놈2부터 소개해주시죠.

네,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인 베놈은 검은색 몸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괴물입니다. 1편에서 인간 에디의 몸을 숙주로 삼은 베놈은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과 싸우는 수호자 역할을 하는데요. 2편에서는 베놈과 에디의 앞에, 연쇄살인마와 결합한 붉은색 심비오트 '카니지'가 나타나 대결을 벌입니다.

한 장면 보시죠.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중]
"젠장! 너 어디가!"
"빨간 놈이야"
"당장 나와"
"전부 다 잡아먹게 해줄게!"
"약속한다고."
"좋았어!"

Q. 무엇보다 외계 생명체와 공생한단 설정이 재밌어요.

네, 악당과 싸울 때는 똘똘 뭉치는 에디와 베놈이지만 평소엔 다툴 때가 많습니다. 에디는 인간의 뇌를 주식으로 하는 베놈에게 '사람을 잡아먹지 말라'는 규칙을 정해주는데요. 습성을 억누르다가 예민해진 베놈이 투정을 부리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집니다.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중]
"내 몸 속에서 살려면 내 규칙을 따라야지"
"미안해. 내가 뭔가 씌었나봐"
"한 번 더 미안하자! 넌 루저야!"

Q. 특히 역동적인 액션 장면이 돋보이더라고요.
네, 반지의 제왕의 골룸, 혹성탈출의 시저 등 역동적 연기를 선보였던 앤디 서키스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감독이 가상 생명체 연기의 달인인 만큼, 베놈2는 외계 생명체 간의 대결이 어색하지 않고, 강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이 영화는 관람하기 전에 꼭 알면 좋을 부분이 있죠?
네, 1편에 등장인물들이 2편에도 다수 등장하는데요. 지난 이야기에 대한 설명 없이 빠르게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1편을 먼저 보신 후 관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Q. 다음은 2019년 개봉작, 헬보이입니다.
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는 전세를 뒤집기 위해 지옥에 있던 헬보이를 소환합니다. 하지만 '꼬마 악마'였던 헬보이는 자신을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맞아준 브룸 교수로 인해 악당이 아닌, 악에 맞서는 전사로 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악당 '블러드 퀸'이 등장하고, 헬보이는 인류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영화 '헬보이' 중]
"이게 네 운명이야"
"세상의 멸망 끝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예요"
"내가 신경 쓸만한 예언을 좀 해줘"

Q. 겉모습만으로 선이냐 악이냐, 판단하면 안 되겠어요.
붉은 피부와 거대한 오른손을 가진 헬보이는 악을 상징하는 뿔을 스스로 잘라내며 선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영화 속 헬보이는 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악마로 돌아가느냐를 두고 고뇌하게 되는데요.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유쾌하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인 헬보이는 통통 튀는 액션이 눈에 띄지만, 일부 장면이 잔인하게 묘사되기도 하거든요. 미리 감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 정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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