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오징어게임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남한과 자본주의 현실이 반영된 TV극이라면서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사회의 실상을 폭로했다는 겁니다.
특히 오징어게임의 인기 이유를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사회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는 잔혹한 경기를 하는 과정을 생동하게 보여줘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사회의 슬픈 현실을 절감하게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오징어게임이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 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륙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낀다며, 남한사회 그대로를 반영한 것처럼 보인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 하고 있는 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이런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남한 사회를 비판하는데 급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