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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1리터 1683원…도시가스 요금도 위험 수위
2021-10-12 19:33 경제

그러잖아도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소금, 국수, 막걸리 등 우리 물가가 마구 치솟고 있는데요.

유가 급등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시민들의 호주머니도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에서 서울까지 매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나종일 씨.

최근 부쩍 오른 기름값에 시름이 깊습니다.

[나종일/ 경기 평택시]
"새벽에 출근해야해서 지하철이나 버스가 없어서 무조건 (차를)타야해요. 많이 부담되죠 한달에 70만원씩 나가니까 좀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웬만한 서울 시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이미 ℓ당 1700원 선을 넘어서면서 비교적 저렴한 휴게소 주유소에 사람이 몰리는 진풍경까지 벌어집니다.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1683원으로 1600원대를 훌쩍 넘겼고, 경유도 1479원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휘발유·경유값 고공행진은 국제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뿐 아니라 난방용 연료로 주로 쓰이는 LNG(액화천연가스)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연초 100만BTU당 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던 LNG 가격 지표는 최근 5배가량 상승한 35달러 선에 진입했습니다.

최근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까지 LNG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세계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진 겁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발전원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되고, 가정에서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기때문에 도시가스 요금도 올라갈 여지가 있는 거죠."

정부는 도시가스와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연내 동결한다는 방침이지만

국제 에너지값 상승이 계속되면 내년 큰 폭의 오름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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