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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기 늘어놓고… 김정은 “남한·미국은 주적 아니다”
2021-10-12 20:10 국제

북한이 올해는 열병식 대신 무기 전시회를 열고 국방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조선과 미국은 주적이 아니"라며, "전쟁을 막기 위해 무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런 유화 발언을 했는데, 발언의 의도까지 강은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년 간 북한이 개발한 무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무대 왼편에는 대남 타격용 무기들이, 오른쪽에는 일본과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들이 전시됐습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김여정, 현송월 당 부부장이 무기를 구경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인 화성-8형은 짧고 뾰족한 탄두부의 형태가 드러났고, 다탄두미사일 형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6형도 이동식 발사대에 실려 공개됐습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계열인 북극성 미사일들 중에선 소형 SLBM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전람회를 통해 공개된 장비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확인해 나갈 예정입니다."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은 북한의 무기개발은 자위권 차원일 뿐 이를 '도발'로 규정하는 건 이중적인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며 "주적은 전쟁 자체이지, 남한이나 미국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종전선언 추진 등에 대해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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