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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의 한수]맷 데이먼 주연 ‘스틸워터’ vs DMZ에 묻힌 ‘진실 찾기’
2021-10-17 13:22 문화

씬의 한수 시작합니다. 정윤철 기자와 함께합니다.

Q. 오늘은 진실을 찾아나서는 영화로 준비했네요?

네, 주인공들이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영화 '스틸워터'는 살인자로 지목된 딸의 누명을 벗기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색자'는 군부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망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영화입니다.

Q. 스틸워터부터 같이 보죠.

네, 스틸워터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 위치한 도시 이름으로, 영화의 반전을 이끄는 키워드입니다. 고향 스틸워터를 떠나 프랑스 유학을 간 앨리슨은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앨리슨은 결백을 주장하고, 아버지 빌은 낯선 이국땅에서 진범을 찾아 나섭니다.

한 장면 보시죠.

[영화 '스틸워터' 중] 
"이 사람 본 적 없어요?"
"아무도 당신에게 말해주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여기서 이방인이니까요"
"제 딸이에요."
"아빠"
"난 포기 안 해요"

Q. 절박한 아버지의 고군분투가 애처롭습니다.

네, 미국인인 빌은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진범 추적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어 통역과 가이드를 자처한 버지니 모녀의 도움으로 조금씩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데요. 딸에게 소홀했던 아버지였던 빌은 버지니 모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Q. 무엇보다 맷 데이먼의 연기가 인상적이던데요.

네, 빌의 직업은 석유 채굴 기술자입니다. 그러다보니 장기간 가족 곁을 떠날 때가 많은데요. 주인공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영감을 얻었다는 맷 데이먼은 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맷 데이먼 / 배우(빌 역)]
"빌은 아버지로서 많은 실수를 저지른 인물입니다. 하지만 (딸이 수감된 이후) 다시 자기 인생을 바로 세우고,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Q. 슬픈 이야기인데, 실화가 영화가 된거잖아요?

네, 2007년 이탈리아에서 룸메이트 살해 혐의로 체포돼 옥살이를 하다가, 결국 무죄 판결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간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정황 증거로 인해 판결이 난 뒤에도 유무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진 사건인데요. 토마스 맥카시 감독은 비극적 사건 뒤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Q. 다음도 최신작이네요. 이어서 수색자 소개해주시죠.

네, 최전방 부대에서 총성이 울린 후, 파견을 온 장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어서 부대에 탈영병이 발생하고, 3소대가 수색에 투입되는데요. 수색을 나간 병사들도 의문의 죽음을 당합니다. 두 사건은 부대 내에서 과거에 발생한 민 이병 사망 사건과 연결되는데요. 조사를 나온 강 대위가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영화 '수색자' 중] 
"임 중위 진짜 사망 원인이 뭔지"
"그거 부검 결과 보고 떠들어도 안 늦어"
"처음부터 이 사건 자살로 결론 내리고 오셨으니까요"
"뭐?"
"저를 데려온 이유가 뭡니까?"

Q. 군대 이야기를 스릴러로 풀어냈네요?

네, 수색자는 군대 내 가혹행위와 의문사에 초점을 맞춘 영화입니다.
고립된 공간에서 진실을 묻으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의 갈등을 그렸는데요. 배우들의 연기는 눈에 띄지만, 여러 사건에 얽힌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배경 설명이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

네, 정윤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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