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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 대신 ‘새로운 정부’ 표현에…민주당 ‘내홍’
2021-10-19 19:33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경선 후유증으로 고심이 깊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를 두고 당 대표와 일부 당원들 사이에 갈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에서도 당장 대통령이 이 후보와 만나는 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순사건 합동위령제 참석차 전남 여수를 찾았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년 합동위령제에는 새로운 민주정부 4기 대통령님을 모시고 이곳을 찾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함께 올리겠습니다.

'정권 재창출'이란 말 대신 '새로운 정부 창출'이라는 표현을 또 쓴겁니다.

행사가 끝난 뒤 정권 재창출이 아닌 정권 교체 취지의 의미냐는 질문에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에 일부 친문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이 만든 당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송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경선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구성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 일정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 측에서는 대장동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 한 의원은 "캠프 안에서도 친문 강성 지지층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정리가 안됐다"고 우려를 전했습니다.

당내 분위기 수습이 늦어지면서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회동도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 내홍부터 추스르는게 먼저이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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