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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SLBM 발사… 유엔 안보리, 비공개 긴급회의
2021-10-20 12:23 국제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발사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강은아 기자, 잠수함에서 발사한 게 확인된거죠?
 
[답변1]
그렇습니다.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5년 전 SLBM을 발사했던 잠수함에서 또 다시 신형 SLBM을 발사했다며, 잠수함을 '8·24 영웅함'이라고 명명했습니다.

8·24는 북한이 처음 북극성-1형을 시험발사해 성공했다고 주장한 날로, 이 날을 기념하는 이름을 붙인 겁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자체 개발한 SLBM 잠수함 시험발사에서 세계 7번째로 성공했다며 북한을 SLBM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이번에 쏜 신형 SLBM은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했던 '소형 SLBM'으로 관측됐습니다.

북한은 활공 도약 기동, 즉 비행 후반부에 고도를 다시 올리는 풀업 기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는데요.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해상 발사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요격을 회피하는 성능도 갖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참관하지 않았는데, 5년 전 직접 참관하며 성공을 자축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최근 열차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시험발사를 모두 참관한 박정천 당 비서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도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질문 2]
청와대와 미 국무부 등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 2]
우선 청와대는 어제 발사 소식을 듣자마자 긴급 국가안전보장위원회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최근 종전선언을 추진하며 한미일 3국이 북한에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도발 행위가 이어지자 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건데요.

다만 지난 달 썼던 '도발'과 같은 북한을 자극할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의 이번 SLBM 발사를 규탄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이라는 큰 틀은 변화가 없단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오늘 미국과 영국의 요청으로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유엔이 북한 미사일 발사 때문에 회의를 소집한 건 지난 1일에 이어 이달에만 벌써 두 번째로, 미국이 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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