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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이 5천 명으로…먼저 고삐 푼 나라들의 고민
2021-10-28 19:31 뉴스A

우리나라보다 먼저 일상으로 돌아간 나라들의 상황도 좋지가 않습니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싱가포르는 하루 확진자 5천 명, 영국은요. 하루에 5만 명 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조이고 있는 이들 국가의 실태를 권갑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국제공항으로 여행객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위드 코로나'의 일환으로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겁니다.

[옹예쿵 / 싱가포르 보건장관]
"백신 접종 완료자만 방문이 가능하며, 비행기 이륙 전과 입국 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가 5천324명 나오자 보건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에는 확진자가 30명 대에 불과했습니다.

인구 545만 명인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

결국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한시적으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5명에서 2명으로 줄였는데, 다음달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길거리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도 마실 수 없도록 했고, 내년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회사 출근을 제한하는 정책까지 꺼냈습니다. 

싱가포르보다 먼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영국도 하루 확진자가 4만~5만 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자신했지만,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지난 22일)]
"가을과 겨울에 확진자가 늘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범위 내입니다."

야당 총수까지 확진됐다는 소식에 결국 마스크를 낀채 의회에 나왔습니다.

백신을 맞고 위드 코로나를 실시해도 당분간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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