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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중증’ 사이는 거점치료센터로…‘CCTV’ 관리?
2021-11-30 19:11 사회

정부가 거점형 생활치료센터라는 새 대책도 내놨습니다.

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겠다는 건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정현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출입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남산 유스호스텔입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최근 이곳의 각방 마다 CCTV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11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남산 생활치료센터는 지난주 공사를 마치고 거점치료센터로 전환됐습니다.

거점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에 입원하기엔 증상이 가볍지만, 생활치료센터에 있기엔 발열이나 기저 질환이 심한 환자들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이 각 방에 설치된 CCTV로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에 이송한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남산, 서울대, 태릉 생활치료센터를 거점형으로 전환해 530병상을 만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천과 경기에도 거점생활치료센터를 세울 계획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도 2천 병상 추가 확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료진 확충 없는 거점 생활치료센터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병원에 대한 대책은 될 수가 없죠. 생활치료센터의 치료 기능을 약간 높인다는… 의사들이 몇 명 있는 정도지 사실은 그게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에요."

수도권 코로나 중증 병상의 가동률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방역 당국이 궁여지책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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