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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참가 411명 전체 격리…지역확산 우려에 인천 ‘비상’
2021-12-02 19:05 사회

오미크론 감염자 3명이 나온 인천 지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확진자가 수백 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집단 감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교회로 들어갑니다.
 
출입문에는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3명은 모두 이 교회 소속 목사와 교인입니다. 

특히 목사 부부를 공항에서 태운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은 지난달 28일 외국인 예배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예배에 참가한 사람은 411명에 이릅니다.

인천시는 이들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당일 다른 예배에 참가했던 4백 명에게도 전수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교회 인근 주민]
"폐쇄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어디 갔는지 경로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즈베키스탄 남성이 사는 마을, 확진 판정 전 엿새 간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초긴장 상태입니다.

외국인이 7천 명 넘게 거주하는 이 마을은 평소와 달리 한산하다 못해 거리를 지나는 사람도 보기 힘듭니다.

[인근 상인]
"아이고 무섭죠. 아니 이 동네가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어."

[동네 주민]
"(오미크론 변이) 확진됐다고 하니까 우리는 되게 긴장되거든요."

외국인들은 감염 우려 못지 않게 자신들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루시 하사너프 / 러시아]
"'코로나 없어요. 괜찮아요.' (해도) '아 안돼, 외국인(감염자) 나와서'. 외국에 안갔어요. 지금 여기서 3년 살았어요."

병상 확보도 문제입니다.

일반병상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중증환자와 준중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역 내 상급병원들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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