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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은 대유행 종식 신호?…“아직은 조심”
2021-12-02 19:10 국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미 오미크론이 확진자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낙 전파력이 세 코로나 지배종이 돼버린 건데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증상이 약한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되면 오히려 감염병 종식을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수유 기자 보도 보시고 오미크론 정체를 아는 기자와 들여다보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남아공을 여행하고 돌아온 미국인 확진자가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에서 나온 첫 오미크론 사례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그랜트 콜팩스 /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자]
“그들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지만 부스터는 맞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가 현재 나아지는 중입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이제 30개국 이상으로 확산됐습니다.

이틀 새 4배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남아공에서는 지난달 분석된 샘플 중 4분의 3이 오미크론이었습니다.

오미크론이 순식간에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 변이가 된 겁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처음 알려진 보츠와나에선 확진자 19명 중 16명이 무증상, 나머지는 증상이 가벼워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데일리메일은 독일 전문가를 인용해 오미크론이 감염력이 높은 대신 일반 호흡기질환처럼 가벼운 증상을 보여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성탄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전파력이 높아졌지만 치명률이 그대로 유지된 사례가 델타변이바이러스거든요. 아직은 어떤 추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과학자들은 변이 특성을 정밀히 파악하려면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고 WHO는 남아공에서 일부 중증 환자도 보고됐다며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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