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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숨긴 집에 살던 ‘횡령 직원’ 아버지 숨진 채 발견
2022-01-11 19:19 뉴스A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으로 체포된 재무팀장 이모 씨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오늘 소환조사 예정이었는데요.

아버지의 집에서는 새벽까지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금괴 250여개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후 5시쯤.

경기 파주시의 한 공터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아버지가 금괴 은닉을 도와준 정황을 포착하고, 아버지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0시 30분까지 이어진 수색에서 숨겨둔 금괴 254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이 씨가 구입한 851개 중 751개를 찾은 겁니다.

경찰은 아버지를 정식 입건하고 오늘 소환 조사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아버지는 실종 신고 1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재무팀장 이 씨의 횡령금 가운데 750억 원 이상을 주식 투자 손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이 씨의 증권 계좌 매도, 매수 내역을 분석해 내린 결론입니다.

투자 손실액과 함께 계좌에 남은 250억 원, 금괴를 산 681억, 부동산을 매입한 75억 원 등 모두 1800억 원 가량의 사용처가 확인된 겁니다.

이 씨가 수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으면서, 경찰은 나머지 금괴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어제 이 씨의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4명을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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