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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체크맨]종이 테이프 놓으면…친환경? 비용은?
2022-01-18 19:13 뉴스A

이게 대통령 공약 맞아, 싶을 정도로 소소한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질지, 오늘부터 대선 체크맨이 현장에 출동해 점검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없앴던 자율포장대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오늘 내놨는데요.

이다해 기자가 대형마트로 바로 출동했습니다.

[리포트]
2020년 1월부터 대형 마트에선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박스 포장에 쓰던 플라스틱 테이프과 노끈이 사라졌습니다.

[염경빈 / 서울 서대문구]
"이제 시행된지 몇년이 지났잖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없어도 딱히 불편한 점은 못 느꼈고."

[임경민 / 서울 마포구]
"여기 장바구니 제일 큰게 3천원짜리가 그것도 큰게 아니거든요. (종이끈이나 종이테이프를 비치해놓는다면 어떨것 같으세요?) 아유 너무 좋죠."

윤석열 후보의 공약대로 다시 자율포장을 복원하고 종이 테이프와 종이끈을 제공하면 4년 전 기준이지만 대형 마트 3사 연간 이용객 19억320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은 마트가 부담해야 합니다.

시중에 파는 종이 테이프와 플라스틱 테이프입니다.

10미터당 가격을 봤더니 종이 테이프가 4.5배정도 비쌉니다.

비용은 부담이지만 편의 제공으로 이전보다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만큼 대형 마트도 나쁠게 없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종이 박스를 버릴 때 테이프와 송장 스티커를 모두 뜯어낸 뒤 따로 분리 배출을 해야 합니다.

종이 테이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용해 실험을 했을 때 종이 부분은 녹지만 접착제는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김미화 /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소비자가 약간 편리함 때문에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다라는 것들은 좀 환경에 역행되는 이런 부분이라고 봅니다. 되도록 자원을 적게 쓰는 게 가장 친환경적이다."

결론은 고객은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은 돈대로 들고 환경에는 큰 도움이 되지않는 공약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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