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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시인 백석·태권도 창시자 최홍희가 북한으로 간 이유는?
2022-01-28 15:03 연예



오는 1월 30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북으로 간 천재 백석과 최홍희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이번 ‘이만갑’에서는 일제강점기 최고 모던보이이자, <별 헤는 밤> 윤동주가 흠모했던 시인 백석과 우리나라 고유 무술 태권도의 창시자 최홍희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최근 경매에서 무려 7천만 원에 낙찰된 시집 <사슴>의 작가 백석과 대한민국 최초로 태권도 부대를 창설하고 태권도 보급과 양성에 온 힘을 쏟았던 무술천재 최홍희. 오는 방송에서는 한국에서 모자람 없는 삶을 누리던 그들이 왜 북한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알아본다.

먼저, 성북동의 명소이자 무소유 법정 스님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사찰 길상사에 얽힌 백석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도심 속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길상사는 사실 군사정권 시절 이름난 국내 최대의 요정이었다는데. 이는 1997년 당시 시가 천억 원이자 밀실정치의 온상이었던 대원각이 사찰이 된 이유인 것. 특히 이곳에는 대원각을 운영했던 화류계 대모 자야와 천재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는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받는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사실 연인 자야에게 바치는 헌정 시였다고 전해진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꿋꿋이 사랑을 이어가던 백석과 자야가 남북 분단 이후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본다.

또, 6·25전쟁 이후, 북한에서 종적을 감춘 백석의 충격적인 말로를 공개한다. 1999년 2월, 백석의 노년 사진 2장이 공개되며 대한민국 문단계는 충격에 빠지는데. 일제강점기 시절, 수많은 문인의 사랑을 받았던 천재 시인 백석이 북한에서는 김일성 찬양 시를 썼다는 것이 밝혀진 것. 평양에서 추방당한 뒤 시까지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백석의 삶을 돌아본다.

이어, 북한행을 선택한 또 다른 천재, 대한민국 고유 무술 태권도의 창시자 최홍희의 삶을 조명한다. 5·16 군사정변을 함께 계획할 정도로 박정희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던 최홍희는 어느 날 박정희와의 불화로 인해 캐나다로 망명하며 결국 북한행을 선택하는데. 이날 ‘이만갑’에서 최홍희의 북한행을 막기 위해 박정희가 사용한 최후의 회유책이 공개된다.

한편, 북한으로 간 최홍희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비호 아래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평양에는 태권도 전당이 세워지고 전 인민들에게 태권도 배움 열풍이 불 정도로, 최홍희가 전파한 태권도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한다. 이에 방송에서는 박정희와 최홍희의 불화로 남과 북 두 갈래로 나누어진 태권도의 역사, 그리고 태권도의 아버지 최홍희에 대한 이야기를 낱낱이 알아본다.

대한민국이 아깝게 놓친 북으로 간 천재들의 이야기는 오는 1월 30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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