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김건희가 옮긴다던 靑 영빈관…“尹, 남긴다”
2022-01-28 19:17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어제 청와대 부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죠.

채널A 취재 결과 현재 청와대 시설 중 한 곳은 남겨둘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영빈관입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옮기겠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로 그 건물이죠.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권하게 되면, 임기 첫날 청와대를 해체하고 지금의 부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 청사에 구축될 것입니다.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선대본부가 마련한 청와대 해체안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을 모두 이전하고 영빈관만 남길 계획입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영빈관은 향후 국빈 방문이나 대규모 행사시 활용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만들어진 영빈관은 외국 정상이 방한했을 때 공식 행사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등을 개최한 곳입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모 씨와의 통화에서 이전하겠다고 언급한 건물이기도 합니다.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에서 김 씨는 이모 씨가 자신이 아는 도사의 생각이라며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고 전하자 동의하며 옮길 거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녹취를 근거로 윤 후보와 부인 김 씨에 대한 무속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4일)]
"윤 후보 부부의 인식이 너무나 위험해 보입니다.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는 문제까지 '도사의 말'이나 '영적인 끼'에 의존하려는 것입니까?"

국민의힘 선대본부 측은 영빈관을 지금처럼 유지하되 평상시에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