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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체크맨]尹 “흡연구역 확대”…간접흡연 갈등 풀까?
2022-01-28 19:34 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후보가 흡연 구역을 확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담배 연기 갈등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요.

시민들 반응은 어떤지, 필요한 공약인지 체크맨 이다해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흡연 갈등 길거리 흡연 갈등.

[현장음]
"간접흡연이 몸에 더 나쁘잖아요. 저건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에요?"

우리나라 성인 기준 흡연 인구는 929만 명. 이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흡연자A]
"흡연 부스는 따로 없는데 금연 구역만 계속 늘어나니까 눈치가 되게 많이 보이죠."

흡연자들의 불만은 권리 침해와 차별입니다.

서울 기준 금연구역은 28만 2천여 개에 이르지만 흡연구역은 단 2.4% 불과한 6200여 개로 이마저도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규정을 정비해 흡연공간과 비흡연 공간을 명확히 분리하고 거리 곳곳에 흡연부스와 재떨이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년간 거둬들이는 담뱃세만 12조 원. 여기서 흡연 피해 예방과 시설 확충에 3~4조 원가량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이곳은 금연 구역인데 반대편으로 건너가 보겠습니다.

5미터도 안 되는 거리인데 바닥엔 담배꽁초가 널려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버려지는 담배꽁초가 전국적으로 1246만 개에 이릅니다.

하수구 빗물받이에 쌓이는 폐기물의 70%가 담배꽁초인데, 서울에서 이 폐기물을 치우는 데만 매년 80억 원이 듭니다.

[흡연자B]
"담배꽁초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만 만들어주면 될 것 같아요. 여기도 담배꽁초 못 버려서 지금 단속하면 다 버리고 가니까 (과태료가) 8만 원씩 하는데"

흡연 장소 보장도 좋지만 금연 장려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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