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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3.2m 앞에 두고 발만 동동
2022-01-28 19:50 사회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으로 가봅니다.

실종자 2명이 발견됐습니다만, 여전히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1) 김태영 기자, 어딨는지 정확히 아는데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인거죠?

[리포트]
27층과 28층에서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타워크레인이 있는 2호쪽 안방에 있습니다.

구조대가 접근할 수 있는 지점에서 불과 3.2m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3.2m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무너진 잔해가 너무 많은데다, 무턱대고 치웠다간 추가 붕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잔해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은 29층 벽면을 뚫어 아래로 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28층 모습인데, 29층도 이처럼 비교적 안전한 구역인 건물 중심에 이렇게 큰 구멍을 뚫고요.

위층에서 아래로 내려가 손으로 잔해물을 걷어내며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9층에 소형 굴착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를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2) 경찰 조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경찰은 아래 3개층에 설치했던 동바리를 무단 철거하고, 39층 바닥 공법을 변경한 것을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 조사를 받은 감리 2명은 39층 공법 변경에 대해 구조 검토가 필요해 자료를 현대산업개발에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규정을 어겨 동바리를 철거한 것에 대해선 확인 안 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동바리 철거를 놓고 하청업체는 현대산업개발의지시를 받고 철거했다고 진술한 반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협력업체가 알아서 했다며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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