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는 기자]격해지는 與 네거티브 공세…‘합당’ 제시한 野
2022-02-18 19:31 제20대 대통령선거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정치부 조영민 기자 나왔습니다.

Q1. 19일 남았는데요. 윤석열 후보가 상승세, 이재명 후보가 주춤하는 추세 같아요. 그걸 아는 여야, 각각 전략이 다를 것 같은데요.

창과 방패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공격을 세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카드를 방패로 쓰고 있는데요.

단일화 이슈에 힘을 실었다 뺐다 하면서 공격을 막아내는 모양새입니다.

Q2. 민주당은 어떤 네거티브를 들고 나왔죠?

워낙 많은데 L자 손가락 논란, 소가죽 굿판, 신천지 수사 의혹 등 이런 건 이제 다 무속, 주술 공격입니다.

부동시로 군면제 받은 윤 후보가 당구는 500을 친다, 윤 후보가 최근 자주하는 어퍼컷 세리머니가 정치보복을 상징한다.

이런 식의 공세도 있습니다.

Q3. 여기서 시청자 질문인데요. 정책 승부 안 보고, 왜 맨날 네거티브만 하는지? 

효과가 있으니까 연일 이런 네거티브를 이어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네거티브는 지지층 결집용입니다.

여기에 아직 후보 결정을 하지 않은 중도층, 부동층, 의견유보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편은 안 되더라도 상대 후보를 찍게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네거티브로 상대 후보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방식, 이런 점에서 편리할 겁니다.

다만 도무지 말이 안되는 황당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역풍에 대한 위험성도 있을 겁니다.

Q4. 국민의힘은 단일화 방패 이야기를 했는데, 시청자 질문 하나 더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꺼내든 합당 카드는 단일화를 압박하는 건가? 

국민의힘에게는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질 때마다 김을 뺄 카드로 또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하는 카드로 단일화만한 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단일화가 될지 안 될지를 떠나서 워낙 큰 이슈다 보니 주요 국면마다 이목을 한번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 후보가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가 이 방식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제가 취재한 내부 분위기입니다.

안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접는 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건데요.

오늘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합당'은 바로 지금 꽉 막힌 단일화 국면을 조금 우회해 갈 수 있는 또 단일화 이슈를 조금 진전시켜 관심을 끌게 하는 그런 언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후보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게 아니라 더 통 크게 정권교체를 위해 정당을 합친다는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 사퇴 명분을 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는 윤 후보 아닌 누구의 제안도 의미 없다는 반응이라 합당이란 말이 오히려 안 후보를 더 자극 할 수도 있습니다.

Q5. 또 하나의 변수가 사실 코로나에요. 선거일인 3월 초 하루 확진자 30만 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요, 오늘 이재명 후보는 거리두기를 더 풀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 후보, 오늘 정부 방역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12시까지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습니까 여러분. 관료들이 문제입니다. 그냥 보신하고 옛날 관성에 매여서, 전에 잘했다고 하니까 코로나 완전히 바뀌었는데 똑같이 하고 있어요."

일종의 퇴로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인데요.

어떻게 해도 확진자 급증 추세를 막을 수 없다면 방역 실패 비판을 감수하면서 자영업자 지원으로 방향을 트는 게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Q6.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면 국민의힘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 있지 않을까요.

선거 당일 누적 확진자가 수백만 명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투표율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겠죠.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구애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7. 앞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각각 강세 지역인 광주와 대구를 오늘 찾았는데, 둘 다 영 신경이 쓰이는 분위기죠?

상대편 강세 지역에서 뺏어오는 표는 그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이겠죠. 

특히 호남에 잔뜩 공을 들인 윤 후보가 일단 효과를 보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반대로 그동안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 없다며 이걸 성공시키겠다고 한건데 민주당에선 "광주정신 훼손" 이란 반응에 이어 여당 소속 변호사는 가난한 사람이 명품시계를 차는 것에 비유해 논란이 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친김에 호남 지역에 필요한 이슈들을 적극 발굴하는 '특공조'까지 결성해 민심을 자극할 계획입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복합쇼핑몰에 이어 거론되는 이슈 중 하나가 운전면허시험장이라고 합니다.

광주에 운전면허시험장이 하나도 없어서 겪는 불편을 당장 해소하겠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