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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고공행진…유류세 인하 효과 무색
2022-05-14 12:59 경제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L(리터)당 1942.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전주에는 44.2원 내렸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급등이 유류세 인하율 확대 효과를 상쇄하면서 결과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다음 주까지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무려 32.8원 오른 1939.7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배럴당 10달러이상 급등한 국제 경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국내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고,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아 진 건 2008년 이후 14년만입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다음 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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