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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매매 미끼로 유인…무서운 10대 일당 검거
2022-05-18 13:27 사회

 사진=일당 중 1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CCTV 화면 캡쳐.

성매매를 미끼로 20대 남성 2명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수천만 원을 빼앗으려 한 10대 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0대 남성 3명과 여성 4명을 특수강도와 특수감금,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2명을 어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 2명은 지난 8일 새벽, 성매매를 알선해주겠다는 10대 일당의 말에 속아 영등포구의 모텔 방에 들어갔다가 감금·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대 여성 4명 중 2명은 성매매 알선을 주도하고, 다른 2명은 모텔 방에서 피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대 남성들은 피해자들이 들어간 모텔 방에 들어가 "미성년자하고 성관계하면 처벌받는다"고 협박하며 4천50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10대 남성들은 피해자들을 차에 태운 뒤 무면허로 운전해서 구로구의 사우나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때리며 돈을 요구하고, 차에 있던 현금 5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각됐습니다.

피해자의 연락을 받은 부모가 "아들이 구금돼 있는 것 같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피해자 휴대전화 신호를 위치 추적해 사우나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사우나에 있던 3명 중 1명을 현행범으로 붙잡았고, 경찰 출동 직후 도주한 2명은 다음날인 9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구속 송치한 2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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