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상점에 유지류 품절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돼지고기와 식용유 가격이 특히 많이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3월(116.70)보다 1.1% 높은 118.02를 기록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상승 폭은 3월보다 줄었지만, 올해 1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9.2%에 달합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가 각각 7.4%, 2.6%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돼지고기(28.2%), 멸치(22.0%), 식용정제유(11.8%), 경유(7.2%), 국제항공여객(10.3%), 영화관(3.1%) 등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2.9%), 1차 금속제품(2.6%) 등의 오름폭도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전월보다 2.3% 높아졌고 특히 원재료 물가가 10.7%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