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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에 버려진 새끼고양이 3마리…용의자 추적 중
2022-05-24 19:41 사회

[앵커]
쓰레기 봉투 속에서 젖먹이 고양이 세마리가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동구의 골목길.

여성 2명이 갑자기 가던 길을 멈춥니다.

길가에 놓인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유심히 보더니 지나가던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쓰레기봉투를 열어 보고는 깜짝 놀라 물러섭니다.

[인근 가게 상인]
"지나가던 행인들께서 들어오셔서 저한테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봉지에 버려져 있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고양이들과 쓰레기봉투를 들고 떠납니다.

주택가 골목길 쓰레기봉투에서 살아있는 새끼고양이가 발견된 건 지난 20일 낮 12시쯤.

고양이들은 비닐봉투에 밀봉된 채 다른 쓰레기들과 종량제 봉투에 담겨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나빠져 결국 어제 오전 안락사됐습니다.

[전진경 / 카라 상임이사]
"죽으라는 의도거나 죽을 줄 알면서 하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이는 명백한 동물 학대입니다."

그동안 동물 유기는 과태료 처분에 그쳤지만, 지난해 2월부터 동물보호법이 강화돼 최대 3백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학대로 판단하고 법원에서 인정되면, 최대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동물 유기든, 학대든 전과기록으로 남는 겁니다.

경찰은 봉투 속 다른 쓰레기들과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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