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와 가상화폐가 폭락하면서 안정적인 예적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연 6% 금리의 한 특판 적금은 3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금리를 홍보하는 적금 상품들.
10% 금리에 혹해 들여다보면 월 10만원씩 12개월 만기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최대 5만 6천 원입니다.
가입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첫거래에 급여이체, 카드 발급 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해당 금리만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재테크 효력은 없는 셈입니다.
그런데 아무 조건이 붙지 않은 연 6% 이율의 5년 만기 특판 적금이 최근 출시됐습니다.
이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월 83만 원씩 납입하면 5년 만기시 세후 5천 620만 원을 받게 되는데요.
이자만 600만 원이 넘는 겁니다.
한 지방 신협이 조용히 내놓은 상품인데 전국에서 가입자가 몰리면서 3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해당 지점 직원]
"수요일부터는 저희 조합원 위주로 가입 진행 먼저 해드렸고 (일반인 대상은) 월요일에 했는데 3시간도 안돼서 바로 끝났거든요."
주식과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한 예적금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겁니다.
저축은행들은 4년만에 연 이율 3%가 넘는 예금 상품을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나선 상황.
[박모 씨 / 투자자]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주식이)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주식이랑 코인이 더 하락할 것 같으니까 차라리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
다만 미끼성 상품도 있는 만큼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재근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