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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가 美 초등학교서 총기 난사…어린이 19명 숨져
2022-05-25 19:46 뉴스A

[앵커]
미국의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사살된 범인은 인근 고등학교 학생이었는데, 범행 전 SNS에 총기사진을 올렸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주변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총과 무전기를 챙겨든 요원들은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소도시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고등학교를 다니던 18살 샐버도어 라모스는 차를 몰고 와 방탄복을 갖춰 입고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여름방학을 이틀 앞둔 학교는 순식간에 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라이언 라미레즈 / 학부모]
"많은 부모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숨진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할머니에게 총을 쏜 뒤 초등학교를 찾아갔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흘 전, 범인과 연결된 SNS 계정에는 총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레그 애벗 / 텍사스 주지사]
"유밸디에서 일어난 일은 텍사스 주에서 용납할 수 없는 끔찍한 비극입니다."

현지 언론은 10년 전 26명이 희생된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최악의 참사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지시하고 한일 순방에서 돌아오자 마자 긴급 연설을 통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쳤습니다. 행동해야 합니다. 18살이 상점에 들어가 공격용 무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지하철과 슈퍼마켓, 그리고 초등학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잇따라 벌어지는 대규모 총격 사건에 총기 규제를 향한 미국 내 여론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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