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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민가 곳곳 확산…주민 300여 명 대피
2022-05-28 19:17 사회

[앵커]
산불이 이미 민가까지 번져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주민들은 벌써부터 두 달 전 악몽이 되살아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정비소에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등선을 넘어온 산불이 번진 겁니다.

불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의 강풍을 타고 울진읍 쪽으로 확산돼 타이어 가게와 자동차 정비소 등을 태우며 번지고 있습니다.

마을 바로 앞까지 불이 번지면서산불 진화 헬기가 물을 뿌리며 필사적인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3백여 명, 주민들은 밤이 더 걱정입니다.

바람 방향이 바뀔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김의철 / 울진군 근남면]
"이쪽에서 읍내쪽이 지금 많이 불타고 있어요. 바람이 밤이면 방향이 바뀌거든요. 방향이 바뀌면 민가쪽으로 내려온다고요, 불이."

울진군에서는 지난 3월, 9일간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산림 2만여 헥타르가 소실되는 큰 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3월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긴장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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