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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잠수함 탐지 위성 탑재…실용위성 4개도 우주로
2022-06-21 19:14 경제



[앵커]
지난해 실패했던 1차 발사 때와 다른 게 또 있는데요.

모형이 아니라 실제 위성이 실렸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지진, 바다, 미세먼지 등을 탐지하게 될텐데요.

우리 손으로 만든 이 위성들, 과거엔 인도나 러시아 발사체에 주로 실렸는데, 우리 발사체에 실린 거죠.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 약 14분 뒤 분리된 180kg짜리 성능검증위성.

이 성능검증위성은 4개 대학이 개발한 초소형 위성 4기를 품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임무를 맡은 위성들은 8일 후부터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빠져나옵니다.

위성에서 위성을 사출하는 건 세계 최초입니다.

연세대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미먼>은, 한반도의 미세먼지를 관찰합니다.

[현장음]
"미세먼지가 많은 도심지역, 예를 들면 서울에 미세먼지가 많으니까"

연세대팀은 2018년에도 위성을 만든 적이 있지만 당시엔 우리 발사체가 없어 많은 비용을 내고 인도 발사체를 빌려 탔습니다.

앞으로는 다릅니다.

[박상영 /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
"누리호로 우리나라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릴 수 있다면 발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요. 언제든지 우주를 활용할 수 있단 장점이."

카이스트 팀이 개발한 위성 <랑데브>는 지구가 반사하는 여러 파장대의 빛을 수집해, 농작물의 작황과 바다 플랑크톤 상태를 살필 예정입니다.

[미카엘 마린 / 카이스트]
"이 위성은 매우 신뢰할 만합니다. 역학, 지리학, 공학적 논리가 모두 담겨 있어요. 지구의 모든 환경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스누글라이트>는 한반도의 지진과 해일을 감시할 예정입니다.

조선대 연구팀이 개발한 <스텝큐브>는 백두산 천지의 폭발 가능성과 한반도 주변의 잠수함을 탐지합니다.

[조선대 연구팀]
"한반도 지구관측을 수행하는 것을 임무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능검증위성에 이어 초소형 위성까지 모두 안착한다면 누리호는 완벽한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박영래(대전)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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