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최루가스·흉기·헬멧 중무장했지만…“돈 내놔” 1분 만에 줄행랑
2022-06-21 19:57 사회

[앵커]
경기도의 새마을금고에 헬멧 쓴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흉기까지 휘둘렀지만, 금고털이에는 실패했습니다.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정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자전거를 끌고 오는 남성.

무더운 날씨에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까지 꼈습니다.

건물 옆 공터에 자전거를 세워두고는 누가 훔쳐갈까 봐 자물쇠를 채웁니다.

잠시 뒤 인근 건물 입구에 10분 동안 앉아있더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30분 뒤, 제복을 입은 남성 두 명에게 허둥지둥 쫓겨 달아납니다.

그런데 이 남성 헬멧을 쓰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한 건 어제 오후 4시쯤.

헬멧을 쓴 강도는 가스분사기와 흉기로 위협하며돈을 요구했습니다.

[인근 상인] 
"(직원들이) 눈에 가스총 맞아서 (119 대원들이) 물 부어주고 있던데요. 난장판이죠. 여직원들 쓰러져있고, 남자 직원이랑."

남성이 새마을금고에 머문 시간은 1분 안팎.

범행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는 남성이 직원들의 얼굴 바로 앞에서 최루액을 뿌리고 직원들이 제지하자 흉기를 휘두르다 곧바로 도주했다고 전했습니다.

금고털이에 실패한 남성은 헬멧을 벗고 자전거 자물쇠를 푼 뒤 사라졌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직원 3명이 최루액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버린 가방을 증거로 확보하고, CCTV로 동선을 분석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구혜정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