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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충전해도, 두 명이 타도 ‘펑’…전동킥보드 화재주의보
2022-06-21 20:00 경제

[앵커]
충전 중이던 킥보드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규격 급속충전기로 완전충전하면 더 위험합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 꺼진 전자제품 매장 구석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더니 불길이 솟구칩니다.

희뿌연 연기가 순식간에 매장을 뒤덮습니다.

전동킥보드 배터리가 충전 2시간 만에 폭발한 겁니다.

밤에 아파트 현관에서 충전하던 킥보드에 불이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불이 나는 건 주로 리튬 배터리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 킥보드입니다.

킥보드 하나에 이런 식으로 연결된 수십 개의 리튬 이온 전지가 들어있습니다.

과충전된 리튬 전지에 얼마나 불이 잘 붙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과충전을 막는 보호회로가 없는 배터리 4개 중 2개가 1분 30초 간격으로 잇달아 폭발합니다.

[효과음]
"펑 펑! 펑!"

또 송곳으로 3번가량 찌르자 순식간에 사방으로 불꽃을 튀기며 타오릅니다.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불이 붙는 겁니다.

여러 명이 탑승해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성제 / 방재시험연구원 과장]
"1인 이상 초과 탑승할 경우에는 전지가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이상 발열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유의를 하셔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비규격 충전기로 급속충전 시 배터리 수명도 줄지만,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완전 충전보다는 70~80%만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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