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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닿는 밀접접촉 통해 전파…원숭이두창 Q&A
2022-06-22 19:14 사회


[앵커]
보면 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한 것 같긴 한데요.

걸리면 증세는 어떤지, 어떤 경로로 옮기고, 그 전파력은 얼마나 센지,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궁금증들, 서상희 기자가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귀 감염병입니다.

대표적 증상은 얼굴과 손발에 생기는 '수포'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이 온 뒤 1~3일 뒤 발진이 퍼진다고 지금까지 알려졌는데, 최근 해외에서는 '열' 대신
입 주위에 발진이 먼저 나고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침방울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고 피부 접촉이나 성접촉 같은 밀접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해외에서 개발된 전용 치료제는 다음 달에야 500명 분이 들어오고 3세대 백신 구입은 아직 제조사 협의 중입니다.

정부는 고위험 접촉자 중 희망자에게 생물 테러에 대비해 비축 중인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하겠다 밝혔는데, 부작용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2세대 백신은) 허가가 된 백신이 아니에요. 원숭이두창에 3세대 백신처럼 치료 목적으로 접촉한 다음에 접종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죠."

접촉자를 구분하는 건 3단계로 나뉘는데 혈액이나 체액과 닿거나 환자의 환부 등에 닿은 의류, 수건 등을 공유한 경우라면 고위험군으로 21일간 격리가 됩니다.

기내 감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해외에서도 감염자 9명이 장거리 비행을 했는데, 주변 전파는 없었습니다.

보건당국도 국내 확진자와 기내 인접한 앞, 뒤 대각선 좌석 승객들의 상태를 21일간 모니터링하는 수준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정부는 단속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입국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어 검역관이 피부 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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