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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보다 큰 우주산업 문도 활짝 열렸다
2022-06-22 19:40 경제

[앵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며 반도체 시장보디 규모가 큰 1300조 규모 우주 산업 시장의 문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다른 나라의 위성을 쏘아올리고 돈을 버는 등 틈새 시장도 노릴 수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7층 높이의 누리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조립과 터보 펌프를 만들었고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은 한국화이바, 로켓 전체 조립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맡았습니다.

들어간 부품만 37만 개, 제작에 참여한 기업만 300여 곳에 달합니다.

누리호가 고도 700km를 뚫은 순간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일부 나라가 독점하던 우주 산업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지난해 기준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530조 원으로 520조 규모인 반도체 시장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는데 2040년쯤에는 1300조 원까지 급팽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당장 누리호로 외화유출부터 줄어듭니다.

그동안 한번에 700억 원가량 써가며 미국, 러시아, 일본 발사체로 위성을 쏘아 올렸는데 1.5톤 이하 저궤도 위성은 이제 우리가 쏠 수 있는 겁니다.

현재 계획이 잡혀 있는 국내 위성만 100개가 넘습니다.

정치 군사적 이유로 미국이나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할 수 없는 동남아 같은 제3국의 위성을 쏴주고 외화도 벌어들일 수 있습니다.

틈새시장 공략인데 보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한 비용 절감이 절실합니다.

[송용식 / 산업부 기계로봇항공과 항공방위산업팀장]
"주요 부품에 대해서는 국산화를 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기존 에너지 기업과 모빌리티 기업들을 활용해서 좀 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항우연이 보유한 기술 등을 기업으로 이전해 민간 주도 '뉴 스페이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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