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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 권재찬 사형 선고…법원 “영원한 격리 필요”
2022-06-23 15:30 사회

 50대 남녀를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권재찬이 지난해 12월 14일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미추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에서 50대 남녀를 잇달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 권재찬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23일) 선고공판에서 강도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 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이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을 보면 교화와 인간성 회복이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해 12월 4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권 씨는 시신유기 범행을 위해 공범으로 끌어들인 40대 남성을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003년에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때려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32만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강도 살인과 밀항단속법 위반 등 모두 5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감형됐고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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