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일 바로 이 시각 오후 7시, 정치적 운명이 결정됩니다.
윤리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 대표와 윤핵관의 갈등은 정점에 달했는데요.
내일은 무조건 결론을 내리겠다는 윤리위, 당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윤핵관'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익명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윤핵관을 '대포차'에 빗대 "번호판을 숨기고 무책임하게 운전하는, 대포차처럼 정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지지율 하락 책임론에는 "왕따 당한 학생에게 '너도 고쳐야한다'고 하는건 문제가 있다"며 피해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대선 당시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는 등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전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59초 쇼츠 공약의 비결을 모두 알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친윤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SNS에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며 남 탓을 하는 사람을 칭해 후안무치한 자라고 한다"며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윤리위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가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되듯이 당 최고 규범인 당헌이 있잖아요. 당헌 당규에 대해서 승복을 하는 건 당연한 얘기죠. "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결정 후 가처분 신청 등 반발할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가,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중징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