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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이재명’ 63명 서명에 뒤집힌 민주당 전당대회 룰
2022-07-06 19:16 뉴스A

[앵커]
민주당 당내에서 친이재명, 친명 세력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는데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가 하루 만에 실력 행사에 나선 친명 세력의 요구대로 룰을 뒤집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마련한 룰을 뒤집자, 친명계 의원들은 당원 서명 운동을 벌이며 비대위를 압박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원) 6만2천 분 서명을 받아서 비대위에 전달하고, 비대위에서 결정했던 전당대회 룰에 대해서 다시 철회하고 필요하다면 권리당원 전체에 대한 찬반투표 거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친명계가 주도한 '비대위 규탄' 연판장에는 63명의 의원들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강성 지지자 수백 명은 어제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비대위 규탄 집회를 열었는데, 오늘 오전까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비대위 반혁신 룰 세팅을 철회하라!"

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자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안을 철회하고 전준위가 결정했던 원안을 대부분 받아들였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대의원, 권리당원, 일반당원, 그다음에 국민여론조사 비율은 전준위안 그대로 의결했습니다.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했습니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전준위가 당초 마련한 대로 여론조사 30%를 포함시키고 최고위원 예비경선만 비대위 의견대로 여론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친명계는 당무위 결정에 "당원들의 승리"라고 자평했고, 강성지지자들은 시위를 해산했습니다.

확정된 룰에 따르면 수도권에 집중된 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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