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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소주성’…홍장표 KDI 원장 사의
2022-07-06 19:45 뉴스A

[앵커]
정권 말 알박기라는 여당의 비난을 받았던 홍장표 KDI 원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죠.

홍 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콕 집어 비난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 KDI 원장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지난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 원장이 최고국책연구기관 KDI를 계속 맡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취지였습니다.

홍 원장은 일주일 넘게 버텼지만 오늘 사퇴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여당의 계속된 압박과 감사원 자료요구에 끝내 두 손 든 겁니다.

홍 원장은 "생각이 다른 제 의견에 총리가 귀를 닫는다면 KDI 원장으로 더는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면서 "저의 거취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정 임기가 1년 10개월 남았지만 사퇴를 종용하는 건 KDI가 정권의 나팔수가 되란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당은 내로남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백운규 산업자원부 장관을 기관장에 대한 사퇴 종용으로 수사하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기관장에게는 사퇴를 종용하고 있으니 정말 이율배반적입니다."

홍 원장이 물러나면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 남은 친문 기관장들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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