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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무허가 캠핑장…계곡서 내맘대로 식당
2022-08-03 19:45 사회

[앵커]
무더운 여름철에, 가까운 계곡이나 하천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 주변을 무단으로 점거해서 캠핑장을 운영하거나 음식을 판매한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하천 주변에 일렬로 대형 천막 9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내부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같은 주방 가전은 물론 텔레비전과 침대까지 갖췄습니다.

고급 야영장인 '글램핑장'으로 영업 중인데, 등록 없이 무단 영업했습니다.

[현장음]
"(혹시 야영장으로 등록하셨나요?) 지금 허가를 내놓고 있는 상태에요. (신청만 했어요?) 예예. 신청이요."

하천 주변을 사용하는데 대한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아신 거예요? 하천 구역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네. 조금 먹고 있어요. 다는 아니고."

마당에는 수영장이, 객실 안에는 스파 시설과 놀이기구가 설치된 키즈 펜션.

하지만 미신고 숙박시설입니다.

[현장음]
"(여기 숙박업으로 등록(신고)되어 있으신가요?) …."

포천의 한 음식점은 계곡 주변에 무단으로 탁자를 놓고 닭백숙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남양주에 문을 연 카페도 하천 가에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손님을 받았습니다.

[현장음]
"(이걸 따로 신고를 했어야 된단 걸 알고 계셨어요? 사업자만 내는 게 아니라 위생과에도.) 그건 우리의 의무가 아니고, 걔네들이 해줘야 돼요. (아니요, 사장님. 신고이기 때문에, 영업자의 의무예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6월말부터 하천과 계곡 등 휴양지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68건을 적발했습니다.

[고소엽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팀장]
"금년에는 계곡 하천에 위치한 음식점, 카페, 야영장까지 수사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영상제공 : 경기도 특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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