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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 국가대표들, 와이어 달고 아이스쇼
2022-08-04 19:47 뉴스A

[앵커]
이번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아이스쇼 소식입니다.

지난 평창올림픽 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선수들이 배우로 변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권솔 기자와 함께보시죠.

[기자]
고래가 입을 쩍 벌리고 공중에 매달린 주인공을 꿀꺽 삼킵니다.

하늘을 나는 3D 와이어 공연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새 검을 만들어보자 사랑을 위해 야망을 위해."

현란한 군무 끝에 폭죽이 차례로 터지고, 배우들은 빙판 위에서 연속으로 점프합니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우리의 전통 설화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재구성했습니다.

[현장음]
"정녕 네가 수로의 아들이란 말이냐?"

넓고 투명한 아이스링크는 별빛처럼 쏟아지는 조명에 무대 연출이 더해져 완전히 탈바꿈했고, 무대 배경인 바닷속을 다채롭게 표현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때 열 여섯 살 최연소 국가대표였던 김하늘.

스무 살이 된 이제 배우로 변신해 용왕의 딸로 커플 연기를 펼칩습니다.

공중 액션을 소화하려 손목은 멍투성이가 됐지만, 설렘이 더 큽니다.

[김하늘 / 전 피겨 국가대표]
"삼각관계 짜릿짜릿한 이뤄질듯 이뤄지지 않는… 그런 로맨스 이야기를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퇴했던 선수들이 아이스쇼로 다시 그립던 얼음판에 돌아오게 돼 한껏 의욕에 차 있습니다.

평창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페어 종목에 출전했던 김규은은 마녀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규은 / 전 피겨 국가대표]
"제가 페어를 했다 보니까 그런 기술을 넣고 싶어서 첫 번째 데스 스파이럴하고 두 번째는 이렇게 가벼운 리프트…."

올림픽 유산인 강릉 하키센터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내일부터 한달간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쳔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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