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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옆집’ 모르는 집이라더니…“수행비서 배 씨가 전세 내놔”
2022-08-05 19:23 뉴스A

[앵커]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수행비서 배모 씨에 대한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의원의 자택 바로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로 쓰여서 선거사무소로 활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죠.

이 집을 집주인도 아닌 배 씨가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놓은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 분당구에 있는 이재명 의원의 자택, 대선 당시 바로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인 게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선거사무소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의원 측에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지난 2월)]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숙소에 관여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최근 당시 전세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판교사업단은 이 중개업자를 통해 이 의원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 8월 전세금 9억 5000만 원에 2년간 임차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혜경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 모씨가 관여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습니다.

80대 남성 소유인 이 집을 배씨가 집 주인 대신 부동산에 전세 매물로 내놨다는 겁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옆집이니까 잘 아니까 지네들끼리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야. 80 몇 세 먹은 아버지 건물이고 아들이 살고 있었어. 아들이 지금 다른 집 살아."

경찰은 배 씨를 상대로도 전세 거래 과정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6월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전세기간이 끝나는 오는 20일 이후 계약 연장없이 집을 비울 예정입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논란까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배씨는 경찰 수사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영상취재:박연수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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