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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에 북극 흰고래 발견…칠레 북부에 200m 깊이 싱크홀
2022-08-08 19:47 뉴스A

[앵커]
차가운 북극해에 주로 사는 흰 고래 벨루가가 프랑스 파리 인근 센강에 나타났습니다.

칠레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63빌딩이 빨려들어갈 정도로 커졌는데요.

눈길을 끄는 나라밖 소식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등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앙상한 모습을 드러낸 흰 고래 벨루가.

서식지인 북극해가 아닌 최근 폭염이 덮친 프랑스 센 강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일주일 전 센 강에서 처음 발견된 뒤 현재는 파리 북서쪽 70km 떨어진 곳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환경 단체가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식욕을 높이는 비타민제를 투여했지만 벨루가가 6일째 먹지 않는다"며 "수로에서 서서히 굶어 죽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클레멩 브루스테 / 시셰퍼드 자원봉사자]
"(우리가 먹이를 던져 줬는데도) 먹지 않고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몸길이 4.5m, 몸무게 1.5t의 벨루가가 추운 북극해에서 3000km 이상 떨어진 민물 센 강까지 거슬러 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허허벌판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에서 생긴 초대형 싱크홀입니다.

9일 전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싱크홀의 지름은 2배나 커져 50m에 달합니다.

200m 깊이까지 내려앉은 싱크홀 바닥에 여의도 63빌딩이 빠지면 꼭대기 부분 40m 정도만 보입니다.

주민들은 인근에 캐나다 업체가 운영하는 구리 광산을 의심하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광산 인근 주민]
"광산업체가 우리의 집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땅까지 파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칠레 당국은 해당 광산에 조업 중단을 명령했고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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