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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컨트롤 타워 아닌 폰트롤 타워? / 교육부 차관이 받은 ‘대통령실 쪽지’ / 이재명-박용진 ‘오늘은 악수’
2022-08-09 19:27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휴대폰을 들고 있네요.

간밤 기록적 폭우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대처한 것을 두고 폰트롤타워냐는 야당 비판이 나왔습니다.

비상 상황을 진두지휘하는 곳을 컨트롤 타워라고 하죠.



야당에서는 "콘트롤 타워는 없고 폰트롤타워만 있다" "무능하다"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Q.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동 근처도 물에 많이 잠겼어요.

네, 대통령도 오늘 본인의 경험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좀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에 물이 들어와 가지고 침수될 정도이니….

Q. 대통령이 침수 피해로 발이 묶였다, 온라인에는 그런 소문도 있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이 사는 아파트 모습이라며 올라온 이 영상 때문에 그런 보도가 쏟아졌는데요.

Q.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물이 막 새고 있네요.

하지만, 제가 대통령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다른 아파트라고 해명했습니다.

해프닝이었던 거죠.

Q. 야당은 현장에서 챙기지 않은 걸 비판하는데, 대통령실은 뭐라고 합니까.



대통령실은 매뉴얼대로 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바쁜 현장을 찾아서 지휘하면 오히려 혼선만 야기해, 현장은 상황이 진정되고 가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는데요.

대통령이 가면 보고나 의전을 신경 쓸 수밖에 없어 방해가 된다고도 했습니다.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집에서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고, 오늘 아침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국회에서 쪽지 한 장이 논란이 됐다고요?

네, 어제 자진 사퇴한 박순애 전 장관을 대신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국회 교육위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장 차관이 받은 쪽지 한 장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Q. 몰래 보려다 또 찍힌 건가요. 누가 보낸 거예요.

권성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이름이 적혀 있고요.



"오늘 상임위에서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인데요.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영호 /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오늘)]
"차관은 여기 와서 그냥 허수아비 노릇하고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 비서관들이 그 배후에 있다는 것이거든요."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오늘)]
"메모를 제가 직접 받은 건 아니고 (교육부 직원을 통해) 참고 자료로 전달을 받은 겁니다."

[이태규 /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오늘)]
"교육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야당 의원님들한테 오해의 빌미를 줄 행동을 하지 마세요."

Q. 대통령실과 교육부가 현장에서 쪽지로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이해가 안 가네요. 그래서 차관은 대통령실 요구대로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 바람과 달리, 오늘 교육위는 시작부터 언급을 자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유기홍 / 국회 교육위원장 (오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문제 (차관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오늘)]
"네, 짧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 국민들께서…."

[유기홍 / 국회 교육위원장 (오늘)]
"짧게 안 하셔도 되고 제대로 좀 답변을 하세요."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오늘)]
"(업무 보고) 브리핑 과정에서 마치 추진이 확정된 것으로 보도가 되고 오해가 있어서…."

장 차관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정책이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고 토로했습니다.



Q.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 박용진 의원, 어제는 노룩악수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악수했나 보죠?

그렇습니다. 두 사람, 오늘은 토론회에서 만났는데 이재명 의원이 악수도 하고 사과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오늘 박용진 후보님은 화장실에서 만나서 인사를 했는데…."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화장실에서 제가 미처 손도 닦지 않으신 이재명 후보님께 손을 내밀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제가 얼른 악수를 했어요. 어쨌든 그날 제가 다른 거 보고 집중을 하느라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미안합니다. 제가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서운할 건 없었고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Q. 토론 내내 이렇게 분위기가 좋았나요?

그렇진 않았습니다.

주도권을 가지고 몇 차례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우리 박 후보님 의견부터 먼저 말씀 좀 해 주시죠."

[박용진]
"제 주도권입니다."

[이재명]
"먼저 말씀해 주시죠. 그게 제 답입니다. 제 의견 말씀드릴게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시간 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부정부패를 한 경우에는, 잠깐만 조금만 더 할게요. 부정부패를 한 경우에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제 주도권인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네?"

[박용진]
"아니에요, 말씀하세요."

[이재명]
"아까도 제가 충분히 시간 좀 드렸는데 좀."

경쟁하다 보니 신경전을 피할 순 없겠죠.



오히려 이에 대처하는 후보들의 태도가 유권자들에게 판단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판단기준)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정하니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디자이너 : 천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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