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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대사 “사드는 한중 외교 30년 흔든 사고”
2022-08-17 19:58 뉴스A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주 24일이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그동안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은 됐지만, 미중 갈등이 커지면서 한중관계도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직접 여러 현안들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Q. 대사님 안녕하세요?

A.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Q. 한국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어 더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에 비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우리는 한미는 동맹이라는 것을 우리 압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중한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고 협력해야 할 동반자 아닙니까? 한미가 동맹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한미) 양측의 일이기 때문에 중국은 그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Q. 가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슈는 반도체 공급 협의망 칩4입니다. 중국은 한국 정부가 참여하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시나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칩4 협의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지금?

A. 그렇지 않으면 왜 칩5를 안 하는가. 중국도 반도체 생산 대국입니다. 산업망, 공급망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해당 국가 배제 안 한다, 한국은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기국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Q. 하나 더 이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에 사드와 관련해 국내에서 좀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이 기존 거론됐던 3불 외에 1한, 기존 배치한 사드까지 제한하는 ‘1한’을 꺼내들었는데요. 갑자기 꺼내들었다, 이런 느낌도 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A. 사드는 우리 한중 수교 이후 한 30년 동안 우리 양국 관계에 대해서 큰 타격을 준 하나의 사건입니다. 사실 사고(불행한 일)라고 해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했는데, 계속 노력하는 것이 서로 맞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또 일방적으로 이러쿵저러쿵 발표해서 상대방을 자극하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Q. 윤석열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성주의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하는데요. 그 경우 중국으로서도 추가 대응을 할 수도 있을까요?

A. 우리 앵커님,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은 사실 중국의 안보와 관련된 것 아닙니까. 한국의 기지는 중국이 제일 가까운 고장입니다. 중국을 안보 위협을 받는데 우리는 자기 입장을 표해서, 그거는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Q. 얼마 전 대만을 방문했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에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했습니다. 대통령이 통화만 한 것은 적절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펠로시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했습니다. 대만에 가지 말라고, 우리는 지난 4월부터 계속 얘기했습니다. 계속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안하고 갔습니다. 갔는데, 이것을 중국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반격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했습니다. 한국은 '중국의 하나 원칙'을, (그에 대한) 입장이 변한 게 없다는 데 대해 우리는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시진핑 주석이 2014년 이후 8년 동안 아직 한국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A. 우리 사실 주석님께서 한국방문에 대해서는 계속 염려하고 있는 거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 실현 못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고민하고 있고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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