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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장관 뉴욕서 회담…강제징용 해법 논의
2022-09-20 07:34 국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만나 팔꿈치를 맞대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유엔 총회 기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만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진 외교장관은 19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약 50분간 회담했습니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관계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장관은 정부가 국내 전문가들과 민관협의회를 통해 검토한 민간 재원 조성 방안 등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설명하고 정부가 검토한 해결 방안과 함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일본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양국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 당국자는 "일본도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 간 협력을 해나가기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선 강제징용 배상 해법 외에도 북핵 문제를 위한 협력이나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일 국민의 무사증 입국 등 왕래 문제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후 박 장관은 기자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을 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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