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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역전에 한은도 기준금리 0.5%p 인상 시사
2022-09-22 19:22 경제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 0.75%포인트 올렸습니다.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과 미국간의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한국은행 총재가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는데, 빅스텝을 해도 미국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달러당 우리 환율은 1400원을 뚫었고,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세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40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20일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0.63%, 0.46% 떨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일부 주요 종목들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문제는 앞으롭니다.

현재 상단이 3.25%인 미국 기준금리는 연말에 연 4.4%, 내년 말엔 연 4.6%로 예상되는 상황.

한미 기준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역전됐는데,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원 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고환율이 수입품 가격을 끌어올려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은의 고민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미국 기준금리가 4%대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한 달 사이 바뀌어서 전제조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외환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습니다.)"

국내 수입대금의 80%를 달러로 결제하는 한국 경제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3중고에 빠졌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21일 미국 워싱턴 기자간담회)]
"투자를 더 하든 자본을 확충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든, 조건(환율과 금리)이 픽스가 돼야 하는데. 시장에서 제일 무서운 건 불안입니다."

당장 환율 방어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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