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한동훈·이해찬, 서로 “카르텔” / 순방 논란에 국회도 시끌
2022-09-22 19:37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서로 손가락질하고 있네요.

네. 서로를 향해 '카르텔'이라고 지적했는데요.

한동훈 장관이 오늘 카르텔을 형성한 건 운동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오늘)]
"지금 이 나라의 진짜 기득권 카르텔, 이권 카르텔은 운동권 카르텔이라고…저는 부패 정치인이나 비리, 재벌, 투기 자본 깡패들과 손잡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일관되게 국민 편에서 맞서 싸워왔단 그런 말씀 드리고 싶네요."

Q. 운동권을 강하게 비판했네요. 이 비판이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관련이 있나 보죠.

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낸 회고록에서 카르텔 이야기를 꺼냈거든요.



이른바 기득권 카르텔이 이재명 대표를 똘똘 뭉쳐 공격했는데 한 장관이 그 카르텔의 중심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Q. 검찰, 강남 3구, SKY 대학 출신이 기득권 카르텔이라며 한 장관을 전형적이라고 공격했더군요.



네, "대통령 일가 수사와 달리 이재명 대표 수사는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 전 대표 지적도 있었는데요.

한 장관은 당시 정권을 잡고 있었던 추미애, 박범계 전 장관 이성윤 검사 등에게 물어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한 장관에게 과거 얘기 좀 그만하라고 외쳤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국민은 공직자 인사를 가장 부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과거에서도 이런 정도로 이 정부에서 낙마할 만한 사안들이 그대로 통과한 경우는 대단히 많지 않습니까?"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자꾸 과거 얘기하지 마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100일밖에 안 됐는데…"

집권 당시 잘못을 돌아보지 않는 야당도, 그렇다고 과거에도 그랬으니 그 정도는 괜찮다는 한 장관 발언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 발언 논란으로 국회도 시끄러웠죠.

네, 미국 뉴욕에서 카메라에 찍힌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가 논란인데요.

야당은 목소리를 높였고, 정부, 여당은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대통령은 믿기지 않는 막말을 내뱉었습니다 참으로 참담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은 아직까지 파악 중에 있기 때문에 어떤 말씀을 드리기가 이른 그런 상황입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님,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하도 사고를 치니까 국민이 대통령 걱정해야 됩니까? 답변하시기 참 곤란하실 겁니다. 들어가시죠."

Q. 한덕수 총리가 뭐라고 답을 하겠습니까. 야당은 그 비속어의 대상이 미국 의회라고 여기는 것 같죠?

네, 그래서요.

미국에 사과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라도 나서서 즉각적인 사과 성명이라도 빨리 발표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역지사지 해보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 의회 의원들을 그 XX들 이 XX들 욕을 했을 때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빨리 이걸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라고 보이고요."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사과를 깔끔하게 하세요, 차라리."

[한덕수 / 국무총리]
"제가 사과를 해요?"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총리로서 대통령께 사과 권하시겠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오늘)]
"필요하다면 하겠습니다만."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총리 본인께서 책임지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오늘)]
"저는 전혀 없습니다" 

Q. 앞서 리포트 보면 비속어의 대상이 한국 국회라는 해석도 있던데요. 그럼 더 화를 내겠죠. 여튼 발언이 부적절했죠.

비속어 뿐 아니라 한미 정상 간의 48초 짧은 환담도 논란이 됐는데요.

한덕수 총리도 그 대목에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48초 동안의 스탠딩 환담인데."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지금 의원님께서 48초라고 그러셨습니까? 그건 확실한 시간인가요? 48초에 이어서 리셉션이라는 데서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죠."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48초 동안 언론에서 얘기한."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48초가 아닙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48초 스탠딩 인사를 통해."

[한덕수 / 국무총리 (오늘)]
"48초가 아닙니다."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총리님, 제 얘기를 들으세요."



순방 논란 불똥이 튄 국회. 

정부 여당이 수습하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네요. (수습불가)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