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최근 라면과 과자류 등 먹거리 가격 인상을 놓고 다음주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식품업계의 라면·스낵 등 가격 인상에 대해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의 곡물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다음주 대형 식품업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밀가루 가격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들은 줄줄이 라면값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26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리면서,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 인상됐습니다. 팔도도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도 다음 달 10일부로 진라면, 진비빔면 등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인상하기로 하면서 국내 라면 빅3가 모두 라면 가격을 10% 내외로 인상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