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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려면 흰색으로“…택시기사의 기발한 신고
2022-09-29 13:1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택시 승객의 수상한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던 택시기사님이 기지를 발휘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일이 있었습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승객 모르게 경찰과 통화까지 하고요. 본인의 택시 위치까지 알려주어서 보이스피싱범의 검거를 도운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영상으로 먼저 보시죠. 한 여성이 택시에 탑승합니다. 이 승객은요, 평택으로 가자고 했는데요. 원곡 119 안전센터로 잠시만 가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승객이 말한 경유지로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다가서고요. 승객은 검은 승용차로 다가가더니 조수석에서 내린 남성에게 종이가방을 건네받습니다.

다시 택시에 올라탄 여성, 쇼핑백 안을 살펴보다가 현금 몇 장을 꺼내드는데요. 장거리 운행에 택시 기사는 휴게소에 들리겠다며 잠시 차에서 내립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경찰들이 이 여성 승객에게 다가와서 여성 승객을 체포합니다. 이 여성 승객은요. 바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었던 겁니다. 자, 그러니까 이 승객이 받아들었던 돈 가방도 결국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아왔던 그 돈 가방인데, 그걸 저렇게 잡은 거군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죠. 그러니까 저 택시기사가 기지를 잘 발휘한 거죠. 왜냐하면 누가 봐도 이상해요. 왜냐하면 장거리를 가는데 평택을 가요. 평택을 갔다가 저 가방을 받았잖아요. 돈 가방이죠. 저걸 받고 다시 하남으로 가자고 그래요. 이런, 물론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장거리 뛰니까 돈 많이 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상하잖아요. 그것도 중간에 잠깐 검은 승용차에서 내린 누군가로부터 봉투를 받는데 그 봉투가 돈 가방이에요. 이거 뭔가 이상하다. 그러니까 이 택시기사가 눈치를 챈 거예요. 이게 분명히 보이스피싱범인 것 같다. 안 그러면 저렇게까지 멀리 가서 돈을 받아가지고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택시를 잠깐 멈춰놓게 만들고 이건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의심하고 전화를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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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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