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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2억, 신혼부부는 3억까지…버팀목 전세대출 한도 확대
2022-10-03 19:29 경제

[앵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2%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조건도 까다롭고 대출 한도가 낮아서 '그림의 떡'이란 반응이 많았는데요.

내일부터 대출 한도가 높아집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최근 전셋집을 구한 한 서른살 직장인.

'연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로 연 1~2%대 낮은 금리의 청년 전용 버팀목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포기했습니다.

낮은 대출 한도 때문입니다.

[30대 전세자금대출 이용자]
"(청년 전용은) 대출 한도가 7천만 원이라서, 그거로는 사실 서울에서 전세 구하기 굉장히 어렵잖아요. 그래서 월 이자를 더 부담하더라도 한도가 좀 더 높은 대출을 받았습니다."

몇년간 치솟은 집값 따라 전세 보증금도 오르자 정부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버팀목 전세 대출 한도를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최고 6%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서민 주거비 부담을 더 줄이겠다는 겁니다.

청년의 경우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에 7천만원까지 지원했지만, 내일부터는 3억원 이하 주택에 2억 원까지 대출 가능합니다.

신혼부부는 대출 한도가 수도권은 3억 원으로, 지방은 2억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대출 대상 전세보증금 상한도 수도권 4억 원, 지방 3억 원으로 각각 확대됩니다.

[백두진 /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사무관]
"한도가 부족해서 버팀목 대출을 이용하지 못했던 청년이나 신혼부부가 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청년과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대출 이용건수가 기존 대비 최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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